드네프르에서 하리코프로 가는 기차는 제시간에 맞춰 구할 수 없었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5시간 가량 이동한 것 같은데 그 이전까지 소형 버스에 몸을 꾸겨넣어서 가느라 고생했다면 이번에는 장거리 이동답게 널찍한 버스에서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정말 살 것 같았다.

그 와중에 '드니프로에서 하르키우'로 가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러시아어로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서 하리코프'로 쓰인 저 버스 사진... 다시 보니 정말 생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