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다빌에서 길란의 라슈트까지의 여정은 약 250km.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가야해서 약 5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바로 남쪽 도로를 탈지, 아니면 북쪽으로 빠져서 아제르바이잔-이란 국경을 따라 아스타라를 찍고 카스피해를 따라 내려갈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쳐 지나가는 길이라고 할지라도 후자를 원했다. 원래 넘고자 했으나 넘지 못한 아제르바이잔-이란 국경을 눈으로라도 볼 수 있으니까..
참고로 원래 아스타라는 아락스강을 양편에 끼고 형성된 마을이었는데, 러시아 제국이 남하하면서 아락스강을 경계로 두 마을로 갈라지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아제르바이잔 아스타라와 이란 아스타라가 따로 존재한다. 예전에는 국경을 넘는 육로 여행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