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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throne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사건 덕분에 중국 관련 대중적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와중에...얼마 전, 모 커뮤니티에서 추석,
한가위 대신, '중추절'이라는
말을 쓰면 중국놈(?)이라며 되도 않은 소리를 해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보면서 피식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복잡 다단한 세상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이중 삼중의 스펙트럼을 연구함과 동시에, 다양한 방법론 학습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골 아픈 것을 싫어하고, 간단한 일차방정식 비슷한
논리에 담겨야만 피아 식별에 용이하다고 판단하는
세태가 한심스럽습니다.

"내가 중추절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써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이 없으니, 그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중국인이거나
중국에 부역하는 자들이다" 라고 몰아부치는 현실 속에서,
지정학, 글로벌 밸류체인, 세계사적 맥락과 디테일까지 충실하게 장착해야, 겨우 보일까말까한 다극화 세상의 지형..이것을 제대로 읽어낼 지성은 대중 속에서 발현되기나 할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