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인 친구가 현지인이라면 절대 가지 않을 해동용궁사를 손님들이 온 김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이틀차 첫 행선지는 해동용궁사가 되었다. 울산까지 연결되는 광역전철인 동해선을 타고 부산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가다보면 오시리아역이 나오는데 이곳이 해동용궁사와 가장 가까운 역이다.
이게 무슨 지명인가 하고 알아보니 인근의 오랑대와 시랑대라는 관광지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오시ㄹ + 장소를 뜻하는 접미사 -ia를 붙여서 오시리아라고..... 무슨 해괴한 지명인가 했는데 이번에 모인 4명 중 3명이 중동 전공이라 "오, 시리아!" 아닌가라는 재미 없는 개그를 치면서 낄낄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