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의 흔적을 찾으며 걷고 그 다음에는 역시 귬리 외곽에 위치한 검은 요새와 어머니 아르메니아를 둘러보기로 한다.

'귬리의 어머니 아르메니아'라고 보통 불리는 거대한 기념상이다. 제2차세계대전(대조국전쟁) 승전 30주년을 맞이하여 1975년에 건립되었고, 기단부 높이 20m, 동상 높이 20m의 인상적인 기념물이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금빛 별이 하나씩 새겨져 있는 일련의 비석들은 소련의 '영웅 도시'들의 목록이다. 모스크바, 민스크, 키예프, 브레스트 요새, 스탈린그라드 등이 새겨져 있다.